Nightswimming 2005-2007
양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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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atement
사랑하는 나의 할머니….
현재 내가 진행해오고 있는 작업 Nightswimming은 내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추억 – “내가 어머니라 굳게 믿었던 파출부 할머니와의 이별”에서 기인한다. 이 작업은 내가 살아가는 환경을 중심으로 어린 시절부터 내 몸에 남아있는 감각을 이야기한다.

에피소드
누구나 다양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나는 전형적인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났고, 파출부 할머니의 손에 키워졌다. 당연히 어린 나는 진짜 부모에 대한 혼란이 왔고… 할머니가 떠나자 무작정 그녀를 기다리며 잃어버린 어머니에 대한 무조건적인 그리움을 보였다. 할머니가 떠나간 날로부터 지금까지 나는 그녀를 기다린다. (아니……. 더 이상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할머니) 내가 기다리는 것은 더 이상 할머니가 아니지만 나는 멍하니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습관이 들어버렸다. 내 유년시절 최초의 기억은 이제는 가물가물해 느낌만이 남아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던 기억이라는 것들은 쉽게 사라져 버렸지만, 무언가가 나의 마음 밑바닥 속에 남아 나를 잡아끈다. 보이지 않고 생각해 낼 수도 없지만 나의 신체가 느낄 수 있는 감각이다. 마치 아무도 없는 밤바다에 나가 수영을 하는 것처럼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나는 느낄 수 있다. 차가운 바다의 느낌을 공포를 물고기의 움직임들을…… 나이트 스위밍은 나의 인생과 같아서 볼 수는 없지만 감각을 통해 수만 가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유년시절에 대한 많은 기억들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당시 내가 느꼈던 감각들은 내 몸에 계속해서 남아있다. 마치 자전거 타기나 수영하기를 한 번 배우고 나서는 절대 잃어버리지 않는 것처럼 내 몸과 마음은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감각에 따라 각자 다른 반응을 보인다. 새롭게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본다. 많은 고민 끝에 내가 발견해 낸 것이 몸속에 남아있는 나의 감각들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들을 이미지화시키며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한다.
슬픈 동화 일지 모르겠지만 이건 당신의 몸이 기억하고 있는 감각들……. 당신의 유년시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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