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eonhi.com/korean/비가시적-전망-2015-2017/
한경은_Invisible Vision_저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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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비가시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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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 M을 동일시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두 사람은 비슷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다른 몸의 역사를 지녔고, 또 너무도 닮은 몸의 비참함을 공유했다. M은 남자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며, K는 성기가 돌출된 남자의 몸이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이었다. M은 가슴 달린 자신의 몸이 낯설었고, K는 가슴 달린 자신의 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M은 오갈 데 없는 고아 같았고, K는 발가벗은 바람난 과부 같았다.<br>\n<br>\n그들은 타고난 몸으로 살고 이성의 몸을 좋아하라는 ‘법’에 순응하지 못했다(않았다). 무작정 당연시하는 법이건만, 그래도 법을 어긴 자는 죄인이 된다. 죄인은 죄책감과 수치심에 잠식당한다. 그들은 법대로가 아닌 욕망대로 살기를 원했다. 그러한 욕망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개인의 안정과 사회의 승인을 무르고 영혼의 불안과 소외의 처형을 받기로 했다. K와 M은 공통점이 또 하나 있다. 둘은기억의 그물이 성글다. 무의식의 전략이다. 전략은 고통스런 기억을 삭제해 주는 대신 몸에 수치심을 새겨 두는 것이다. 부정적 사건이 다뤄지는 방법 가운데 망각은 가장 억압적이다. 걸려들었다. 무의식이 전략을 휘둘렀다는 것은 목적이 있다는 뜻이다. 목적은 생존이다. 변연계와 대뇌피질을 교란시켜 고통스러운 정서와 갈등을 완화하며 자기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래서 설령 돌연변이로 취급되더라도 그 방법은 그리 유해하지 않았다. 삶은 매 순간 최선의 길을 내기 때문이다.<br>\n<br>\n또 다른 시기의 최선으로 두 사람은 ‘몸 바라보기’ 여행을 떠났다. 망각의 호사를 누려 봤으니 이제 구멍 난 기억과 낯선 몸뚱이를 만나 볼 때다. 그것 외에 다른 목적은 없었다. 떠나 봐야만 머물렀던 자리가 덤덤히 보이듯, 뭉개고 앉아 있어서 보이지 않았던 엉덩이 밑을 보려는 것뿐이다. 여행 중에 맞닥뜨리는 생소하고 변덕스런 공기에 신기해하고 유쾌해지듯이, 때로는 지루하거나 위험한 순간을 통과하면서 자기만의 동굴로 침잠하거나 서로의 곤혹을 위로하듯이, 그들의 여행도 그랬다. K와 M은 여행길에 많이도 떠들어 댔다. 왜곡되거나 상처받은 기억을 배설하는 구토봉지가 되어 주었다. 그렇게 얘기하며 울고 웃다가 마음결이 닿는 곳에서는 말하기를 멈추었다. 그들은 보이지 않는 기억이 실재하는 몸에 접근할 수 있도록(혹은 몸을 통해 기억에 접근하도록) 옷을 벗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었다. 원초적인 몸의 신호를 읽고 몸과 대화를 나눴다. 언어는 말이 안 된다. 원래부터 해석 불가한 말이었다. 그래서 몸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br>\n<br>\n여행의 본질이 귀환이듯 두 사람의 여행도 끝이 났다. 서로에 대한 동일시의 꺼풀이 벗겨지면서 자신의 몸을 비루하고 굴욕적으로 바라보던 시선도 거두어졌다. M은 더 이상 자신의 몸이 낯설지 않다고 말하며, K는 자신의 몸이 그냥 그렇다고 생각한다. K는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무엇이 남고 무엇이 버려졌는가를 떠올린다. 딱히 버려진 것도, 이렇다 하게 남은것도 없다. 다만 벌거벗은 몸을 휘청거릴 때 통쾌하고 자유로웠으며, 적절한 한때 신나게 잘 놀았다. 그리고 다시 두 사람은 자기만의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 우리가 뭘 했냐는 듯이, 우리가 뭘 어쨌냐는 듯이.<br>\n<br>\nK는 바란다. 세상에 슬퍼서 아름다운 존재들은 무엇이 될 필요가 없으며 어떻게 되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래도 비극과 불행의 냄새가 조금은 풍기기를. 진동하는 냄새는 대상을 외면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풍김은 그것이 거기 있다고 알아차리게 하니까 말이다. 나에게 주도권이 없는 고통을 껴안는 일은 행복해져야 가능한 것이 아니라, 고통의 존엄을 보존하고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잃지 않는 일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K는 자신이 예민하고 얇고 가벼운 존재여도 괜찮다고 한다. 여리고 약하고 속이 비치는 존재들과 계속 내통하고 싶어 한다. 그것은 아픔을 같이 한다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타인을 껴안는 긍정의 야합이다. 우연적인 것과 무의미하다고 여겨지는 것과 ‘비정상’이라고 불리는 것을 버무려 놀아 재끼는 일이다.\n"}, :artist=>{:title=>"한경은, Han Kyungeun", :description=>"[개인전]<br>\n2017 몸의 귀환, KT&G 상상마당, 서울<br>\n2014 기억의 가소성, 프로젝트 스페이스 The Room(토탈미술관), 서울<br>\n<br>\n[단체전]<br>\n2017 사진 미래色 2017 Invisible Vision, 고은사진미술관, 부산<br>\n2016 사진적 카이로스 ‘묵정墨井’,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춘천<br>\n\u20282016 자아내다, 기억의 가소성, 한국미술관, 용인<br>\n2015 Lies of Lies: On Photography ‘invisible vision #1 #2’, Huis met de Hoofden, 암스테르담, 네덜란드<br>\n2015 거짓말의 거짓말 ‘Invisible vision restoration and balance’, 토탈미술관, 서울<br>\n2014 Art of Heungkuk 움직이는 갤러리 ‘위버멘쉬’, 흥국생명, 선화예술문화재단, 서울<br>\n2014 Photography Unknown 기억의 가소성, 아트스페이스J, 성남<br>\n2013 TRIALOG, Untitled, 주한독일문화원, 토탈미술관, 서울<br>\n2013 The Show must go on Singapore Untitled, Praxis Space, ICAS, 싱가포르<br>\n2013 RoadShow 2013 백령도 인천 ‘심(沈)의 위기와 회복’, 토탈미술관, 서울<br>\n2013 사진과 사진 ‘묵정墨井’, KT&G 상상마당, 서울<br>\n2013 사진 미래色 2013 ‘묵정墨井’, 고은사진미술관, 부산<br>\n2012 homo empathicus ‘묵정墨井’, 브레다미술관, 브레다, 네덜란드<br>\n2009 2009 플랫폼 인 기무사 ‘Voice’, 아트선재, 서울<br>\n2008 거울 보는 약장수는 신파다 ‘나는 신파다’, 갤러리소굴, 서울<br>\n2006 해피퍼즐 해피퍼즐, Art Outside Gallery, 도쿄, 일본<br>\n<br>\n[수상]<br>\n2016 제9회 KT&G 상상마당 스코프(SKOPF) 올해의 최종 작가 선정<br>\n2012 제5회 KT&G 상상마당 스코프(SKOPF) 올해의 작가 선정\n"}}
http://geonhi.com/korean/기억의-가소성-plasticity-of-memory-2012-2013/
한경은_기억의 가소성,나에게 주문을 걸어요,Pigment Print, 80x90cm, 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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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기억의 가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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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eonhi.com/korean/묵정墨井-2011-2013/
한경은_묵정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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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묵정墨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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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eonhi.com/korean/voice-2-2008-2010-한경은/
01_권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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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voic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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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eonhi.com/korean/voice-2008-2010-한경은/
01_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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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은
voic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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