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eonhi.com/korean/이경수-과수원-1999-2000/
father #01, C-Print, 380x288cm,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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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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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가 아버지의 수족과 흡사하고, 수목들의 삶은 아버지의 삶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br>\n<br>\n먼 훗날 과수원에서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기 위해서 나는 팔순이 넘으신 아버지의 흔적과 사랑을 사진 속에 남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바늘구멍사진기(pinhole camera)로 담은 과수원의 사과나무와 늙으신 아버지의 이미지는 어린 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매개체 구실을 할 것이다.<br>\n<br>\n현재의 시각으로 본 과수원은 너무도 초라하고 퇴락한 시골의 조그만 공간이지만, 기억 속에 각인된 과수원은 내 삶의 전부라고도 말할 수 있는 커다란 안식처이다.<br>\n<br>\n바늘구멍사진기는 초점 범위가 넓고 클로즈업을 해도 피사체가 왜곡되지 않기 때문에 과수원의 정경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이다. 가까이 있는 과일과 꽃 등은 크게 묘사하면서도 뒤에 있는 풍경과 인물 등은 조화롭게 표현하여 원근감을 강조할 수 있다. 또 장시간의 노출과 노파인더(no-finder)에 의해 재현되기 때문에 우연성도 나타나기도 한다.<br>\n<br>\n이러한 바늘구멍사진기로 작업을 하는 동안, 나는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피사체와 오랫동안 교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br>\n<br>\narticle, 최봉림<br>\n이경수는 4×5인치 컬러리버설필름 color reversal film을 넣은 핀홀카메라 pinhole camera 로 여러 해 동안 ‘아버지의 과수원’과 ‘과수원의 아버지’를 강박 관념적으로 응시했다. 그리고 작가는 핀홀카메라로 찍은 과수원의 꽃과 열매들, 그 풍경 속의 아버지, 그리고 그의 시든 육체의 잠상 latent image들을 컬러네거티브필름 방식으로 현상 development했다. 다시 말해 현실과 동일한 음양과 색상으로 재현되는 컬러리버설필름 현상방식을 택하지 않고, 색상과 음양의 배치가 현실과 반대로 나타나는 네거티브이미지로 현상한 다음 프린트했다. 그 결과 이미지의 명암의 대비 폭이 커졌고, 색상의 채도는 비현실적으로 강화되었다. 푸른 하늘은 코발트색으로 빛났고, 민들레는 치자열매보다 더 노랗게 물들었다. 아버지 얼굴의 주름과 그의 몸에 새겨진 노동의 상흔은 사과처럼 검붉은 빛을 띠었고, 새봄의 도래를 알리는 배꽃은 흰빛으로 작렬했다. 작가의 핀홀카메라와 더불어 현실의 색상과 명암은 그 미묘한 연속성을 잃어버렸다. 각각의 색조는 그 곁에 있는 다른 색과 격렬하게 대립했고, 밝은 빛은 어두운 그림자를 불러들였다.<br>\n그렇다면 컬러리버설필름으로 촬영한 ‘과수원의 아버지’를 네거티브필름의 방식으로 현상하는 작가의 선택은 무엇을 지시하는가? 작가는 무엇 때문에 현실의 색상과 명암의 계조도가 그 연속성을 상실하고, 이미지의 주변부가 어렴풋이 어둠에 잠기는 핀홀카메라로 아버지와 과수원을 응시했는가? 왜 그는 ‘아버지의 과수원’을 필름면에서 정확한 초점을 형성하지 못하고, 장시간의 노출이 필연적인 핀홀카메라를 고집했는가? 작가의 말에서 그 단서를 찾아보기로 하자. ●”나의 어린 시절은 과수원의 흙냄새와 함께 한 삶이었다. 어린 시절 먹거리의 낭만과 아름다운 꽃들의 기억도 있지만, 가시덩굴이 무성한 탱자나무, 날카로운 철조망으로 굳게 닫혀있는 울타리는가 안겨준 미묘한 감정도 있다. 어느덧 고목으로 변해버린 과수원의 수목들은 늙으신 아버지의 초췌한 모습을 보는 것 같다. (……) 땅과 한평생을 살아오신 아버지의 모습을 과수원의 수목들의 생태에 견주어 표현하였다. 땅을 평생 지켜온 아버지의 몸, 손과 발이 과수목의 원줄기와 가지라는 관점에서 동일한 시각으로 보았다. 이는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에서 퇴색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과수원의 풍경이 하나로 비춰지고 있다. 과수 한 그루 한 그루 그 자체가 아버지의 수족과 흡사하고, 수목들의 삶은 아버지의 삶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br>\n사진작가에게 있어서 과수원은 아버지의 은유 metaphor이며 환유 metonymy이다. 과수원은 그 형태나 속성에 있어서 아버지의 삶과 유사성, 닮음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은유이며, 과수원은 아버지의 육체와 물리적 인접 관계 속에서 서로 접촉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의 환유이다. 아버지와 과수원은 은유와 환유라는 이중의 비유 관계로 불가분 맺어져 있기 때문에 ‘과수 한 그루 한 그루 그 자체가 아버지의 수족과 흡사하고, 수목들의 삶은 아버지의 삶과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며, 작가의 ‘마음속에서는 퇴색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과수원의 풍경이 하나로 비춰지고 있다.’ ●과수원과 아버지가 은유와 환유의 관계를 맺으며 ‘하나로 비춰지는’ 이러한 상황은 일종의 환각상태이다. 아버지의 손과 발, 눈길이 닿은 과수원의 모든 사물들에서 그의 형상, 그의 삶을 보는 것은 팔순을 넘긴 노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연민의 정이 빚어낸 일종의 혼돈상태이다. 작가는 아버지가 접촉한 과수원의 모든 것에서 아버지를 바라보는 착란의 시선을 가진 셈이다. 이러한 환각의 시선은 현실의 색상과 명암의 계조도를 현실처럼 재현하지 못한다. 과수원의 민들레와 배꽃은 착란의 색채로 물들며, 아버지의 주름과 시름은 검붉게 얼룩진다. 긴 세월의 그림자는 어둠처럼 그의 몸을 감싸고, 나무 가지는 그의 몸처럼 거칠기만 하다. 이 착시의 색채와 형상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컬러리버설필름에 네거티브필름 현상 방식을 적용해야만 했다. 그리하여 하늘은 그의 사라진 희망처럼 코발트빛으로 빛나고, 마지막까지 매달린 사과는 그의 시름처럼 붉게 타올라야 했다.<br>\n연민과 죄스러움의 감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는 혼돈의 시선은 일반 카메라의 시선처럼 명확할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아버지의 대체물인 동시에 작가의 어린 시절을 간직한 과수원은 일반 카메라의 재현처럼 선명할 수 없는 법이다. 유년시절의 추억은 거의 언제나 흐릿하며, 기억의 주변부에는 회한과 그리움의 감정이 어둡게 드리우기 때문이다. 핀홀카메라의 흐린 기억의 영상만이 작가의 지난 시간과 노부의 흘러간 세월을 암시할 수 있다. 핀홀카메라가 아니면 유년시절도, 과일나무에 중첩된 아버지의 이미지도, 그의 몸이 간직하고 있는 과수원의 이미지도 떠올릴 수 없다. 핀홀카메라와 더불어 5cm까지 다가가 ‘가시덩굴이 무성한 탱자나무, 날카로운 철조망으로 굳게 닫혀있는 울타리’를 응시할 때만이 그의 유년시절은 되돌아왔다. 더는 다가갈 수 없는 거리까지 다가가 핀홀카메라와 함께 과일나무가 된 아버지의 육체와 아버지의 육신처럼 보이는 과일나무를 10여 초 동안 바라볼 때만이 작가는 늙은 농부의 아들이 될 수 있었다.<br>\n따라서 이경수에게 있어서 핀홀카메라는 단순한 재현의 도구가 아니다. 그것은 과수원의 풍경을 통해 작가의 유년시절을 되찾는 도구이며, 시든 아버지의 육체를 통해 그의 존재의 기원을 탐구하는 도구이다. 과수원의 초목과 아버지의 육체에 무한히 다가갈 수 있고, 그 대상을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바라보게 만드는 핀홀카메라만이 ‘과수원의 아버지’, ‘아버지의 과수원’을 바라보는 아들의 시선에 부합했던 것이다. 일반 렌즈의 최단 초점거리인 20-30cm로는 작가의 몸이 비롯된 존재의 근원에 도달할 수 없었고, 일반 사진기의 60분의 1초, 125분의 1초의 응시시간으로는 어린 시절의 ‘미묘한 감정’을 다시 맛볼 수 없었다. 사진기의 기원인 핀홀카메라만이 그의 존재의 뿌리와 오랜 기억을 재현하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렌즈도, 뷰 스크린도, 셔터장치도 없는 기원의 사진기만이 작가의 추억과 부성애, 그리고 그가 알지 못하는 정신의 상처를 일깨울 수 있는 도구였다.<br>\n사실 이경수의 사진은 사라진 유년시절과 시들어 가는 아버지의 육체를 오랫동안 보듬으려는 시도이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사진이라는 기억의 장치로 영원히 붙들려는 기도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 불가능한 시도 앞에서 아쉬움과 슬픔의 감정을 드러내는 법이 없다. 핀홀카메라와 더불어 그는 영원히 순환하는 계절 속에서 시들어 가는 노부의 삶을 묵묵히 바라볼 뿐이다. 그는 만개한 배꽃과 붉은 사과가 안겨주는 격렬한 회상과 회한의 감정을 억누르며, 삶에 지친 육체를 말없이 받아들이는 노부를 말없이 수긍할 뿐이다.<br>\n2002년 6월 프랑스의 남부 도시, 몽펠리에 Montpellier에서는 한국의 사진작가 15명의 초대전이 있었다. 당시 프랑스의 유력지「르 피가로 Le Figaro」는 뒷짐을 지고 배꽃이 만개한 파란 하늘의 과수원을 바라보는 노부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다음과 같은 해설을 달았다. “이경수의 전시된 사진은 언뜻 보기에는 대단히 평온해 보이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알 수 없는 고통을 솟구치게 만든다. (…) 흙을 움켜쥐는 노부의 손에는 어쩔 수 없이 사라지는 모든 것 앞에서 모든 인간이 경험하는 격렬한 고통의 상처가 새겨져 있다.” 이경수의 사진이 우리에게 안겨주는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알 수 없는 고통’, 그리고 우리가 그의 사진에서 경험하는 ‘격렬한 고통의 상처’는 ‘아버지의 과수원’과 ‘과수원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사랑을 아무런 말없이 홀로 되새기는 작가의 시선에서 기인한다.<br>\n그리고 아들의 침묵과 응시를 침묵으로 쓸쓸하게 받아주는 노부의 헤아릴 길 없는 사념에서 비롯된다. 바로 아버지와 아들의 이 말없는 연민이 과수원 전체를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격렬한 고통의 상처’에 휩싸이게 만든다. 이 두텁고 둔탁한 침묵이 삶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알 수 없는 고통’으로 전율케 한다. 과수원 울타리의 탱자나무 가시와 날카로운 철조망처럼 우리의 삶에 대한 의식을 아프게 찌르고 만다.\n"}, :artist=>{:title=>"이경수 Lee kyung soo ", :description=>"\n1963 예산 출생<br>\n<br>\n[학력]<br>\n2001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동대학원 사진전공 졸업(1998)<br>\n2008 홍익대학교 대학원 사진학 박사수료<br>\n<br>\n[개인전]<br>\n2006 해수욕장, La Mer갤러리, 서울(신진작가 지원)<br>\n2003 과수원, 성곡미술관, 서울<br>\n<br>\n[그룹전]<br>\n2019 엄마의 방, 갤러리 아트스페이스J, 분당<br>\n2019 붓과 종이 다섯 번째, 갤러리한옥란, 서울<br>\n2018 붓과 종이 세 번째, 갤러리한옥란, 서울<br>\n2018 붓과 종이 세 번째, 갤러리한옥란, 서울<br>\n2017 붓과 종이 두 번째, 갤러리한옥란, 서울<br>\n2017 사진 그리고 감성(poesis),갤러리우촌, 성남<br>\n2017 붓과 종이, 갤러리 휴인, 서울(6.3~6.10)<br>\n2015 응축된 시간 The Condensed Moment,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서울<br>\n2015 chorus 합창, 한양대박물관, 서울<br>\n2012 한-미 현대미술 순회전, EW갤러리, 서울<br>\n2011 크리스마스 기프트전, EW갤러리, 서울<br>\n2011 한-미 현대미술 순회전, 박파인아트 갤러리, 산타페, 미국<br>\n2010 TheWings25, 한벽원미술관, 서울<br>\n2010 국제사진영상기획전, 갤러리 이앙, 서울<br>\n2009 중국평요국제사진전『生命·梦想 Life & Dream』, 중국<br>\n2009 국제사진영상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br>\n2009 제1회 서울포토페어, 코엑스, 서울<br>\n2008 마음의 정원, 신세계문화홀, 서울<br>\n2008 가을 햇빛전, 갤러리 호, 서울<br>\n2008 사진가의 가족사진, 갤러리 온, 서울<br>\n2008 서울포토페어 2008pre, 서울<br>\n2007 Comtemporay Art, Hun 갤러리, 뉴욕<br>\n2007 Summer Day, Gallery Ho, 서울<br>\n2007 post photo,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br>\n2007 post photo, 갤러리 토포하우스, 서울<br>\n2006 Post Photo, 관훈갤러리, 서울<br>\n2006 post photo,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br>\n2005 한일우정의 해 기념사진전“Heart to Ecology”, 후지포토살롱, 서울<br>\n2005 Contemporary Small Art, 갤러리 호, 서울<br>\n2004 post photo,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br>\n2004 Post Photo, 관훈갤러리, 서울<br>\n2003 아름다움전, 성곡미술관, 서울<br>\n2003 동강사진축전˝한국현대사진의 조망전˝, 동강사진박물관<br>\n2002 한국현대사진작가 프랑스 초대전, Montpellier a La Galerie photo, France<br>\n2001 삶의 시간, 시간의 얼굴전, 토탈미술관, 서울<br>\n2000 바늘구멍사진전 (SK 캐논 갤러리, 서울)<br>\n1999 고고전(자하관 갤러리, 서울)<br>\n<br>\n[작품소장]<br>\n2006 갤러리 라메르 2점<br>\n2003 동강사진박물관 3점<br>\n<br>\n[저서 및 출판]<br>\n2011 사진<br>\n2004 사진탐험<br>\n2003 과수원<br>\n1998 사진기초실기<br>\n<br>\n[경력]<br>\n2002-2008 상명대학교 영상학부 사진전공 강사<br>\n1993-1996 종로산업학교 사진과 교사<br>\n1996-2006 한강전자공예고등학교 광고사진과 교사<br>\n2007-2009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사진영상과 교사<br>\n2009-2013 서울공업고등학교 그래픽아트과 교사<br>\n2013-現 한강미디어고 사진영상과 교사\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