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eonhi.com/korean/맹민화-earth-2020/ 18_MINH(EARTH)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8_MINHEARTH.jpg 맹민화 EARTH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_MINHEARTH-1024x683.jpg {:video_url=>nil, :images=>["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3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4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5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6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7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8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9_MINHEARTH-69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0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1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2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3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4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5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6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7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8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19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0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1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2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3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4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5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6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7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8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29_MINHEARTH-1024x683.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30_MINHEARTH-683x1024.jpg", "http://geonhi.com/korean/wp-content/uploads/2020/10/31_MINHEARTH-1024x683.jpg"], :captions=>["1_MINH(EARTH)", "2_MINH(EARTH)", "3_MINH(EARTH)", "4_MINH(EARTH)", "5_MINH(EARTH)", "6_MINH(EARTH)", "7_MINH(EARTH)", "8_MINH(EARTH)", "9_MINH(EARTH)", "10_MINH(EARTH)", "11_MINH(EARTH)", "12_MINH(EARTH)", "13_MINH(EARTH)", "14_MINH(EARTH)", "15_MINH(EARTH)", "16_MINH(EARTH)", "17_MINH(EARTH)", "18_MINH(EARTH)", "19_MINH(EARTH)", "20_MINH(EARTH)", "21_MINH(EARTH)", "22_MINH(EARTH)", "23_MINH(EARTH)", "24_MINH(EARTH)", "25_MINH(EARTH)", "26_MINH(EARTH)", "27_MINH(EARTH)", "28_MINH(EARTH)", "29_MINH(EARTH)", "30_MINH(EARTH)", "31_MINH(EARTH)"], :gallery=>{:title=>"EARTH, 2020", :description=>"artist statement<br>\n2020년 2월, 킬리만자로 산을 보고 싶어 아프리카로 떠났다.<br>\n재작년 아이슬란드로 떠났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자연의 거대한 풍광 안에 들어가고 싶었다.<br>\n<br>\n지구 반 바퀴를 돌아 도착한 탄자니아 공항에서는 동양인들의 체온을 검사했다. 한 달 전,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감염병이 주변국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한 때였다. 긴 비행으로 온몸이 부서질 것 같으면서도 ‘지금 여기는 탄자니아고, 곧 나의 눈으로 킬리만자로 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은 더없이 설레었다.<br>\n<br>\n공항을 빠져나오기까지 꼬박 4시간. 계획된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호텔로 가는 버스 안에서 허공에 흩어지는 가이드의 말을 주워 담다 “우측에 킬리만자로 산이 있다”는 소리에 몸을 일으켜 창밖을 살폈다. 산은 구름에 뒤덮여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고 다음날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으로 떠날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br>\n<br>\n응고롱고로 국립공원에서 이틀을 보냈다. 비가 내렸다 해가 뜨고 무지개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하늘 아래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은 짙은 초록이 무성했다. 현지에서는 지난 가을 6개월 넘게 이어진 호주 대형 산불이 기상이변을 불러와 아프리카에 전례 없는 폭우가 내렸고, 그로 인해 응고롱고로 국립공원이 유난히 푸르게 변했다고 했다.<br>\n<br>\n세렝게티의 푸른 광경은 깊숙이 들어갈수록 더욱 짙어 ‘삭막하고 황량한 아프리카’에 대한 생각을 낯설게 했다. 양떼를 몰며 지나가는 마사이족을 따라가다 마주친 꽃밭에는 이름 모를 보라색 꽃들이 사방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그 안에서 유유히 풀을 뜯거나 꽃밭을 거니는 기린 무리를 보며 킬리만자로 산에 대한 아쉬움도 이내 누그러졌다.<br>\n<br>\n‘어쩌면 킬리만자로 산의 끝자락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쉬운 마음이 되살아난 건 탄자니아를 떠나 잔지바르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였다. 한참동안 창밖을 바라보다 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아름답고 몽환적인 풍경을 내다보며 지표면에 펼쳐진 ‘자연의 선물’에 감탄하면서도 인간의 손이 닿아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br>\n<br>\n탄자니아에서 잔지바르, 케냐, 짐바브웨, 잠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카타르로 이어지는 여정동안 지나온 ‘땅의 표정’을 사진에 담았다.<br>\n<br>\n본래의 표정을 잃지 않기를, 되도록 천천히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n"}, :artist=>{:title=>"맹민화", :description=>"2004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졸업<br>\n<br>\n사진작가. 스튜디오 88 을 운영하고 있으며, 패션과 다큐멘터리 매거진, 광고 등 경계를 두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