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eonhi.com/korean/권지현-the-guilty-2009/
the guilty 01- self portrai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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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현
The Guil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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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title=>"The Guilty, 2009", :description=>"artist statement<br>\n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Aristoteles). 그 어떤 인간도 가족, 친구, 사회, 공동체를 벗어나 홀로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인 이상 공동체 안에서 함께 숨 쉬는 한 구성분자로써 사회적 의식과 책임을 함께 나누고 짊어져야 한다. ‘궁극적인 자아실현도 결국 사회 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Aristoteles).’<br>\n<br>\n내가 예술행위에 종사하는 동안 지구 상의 다른 어떤 곳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고상하게 갤러리에서 작품을 거는 동안 누군가의 작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그들은 아우성을 치고 있다. 세상 속에서 미미하더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며 유익이 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의 도움과 서포트를 필요로 하며 많은 돈을 작품에 쏟아붓는 일을 나는 하고 있다. 꺼지지 않는 나의 죄책감과 외면할 수 없는 세상의 비명소리,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마음 한 구석의 무거운 돌은 지금까지도 나를 억누르는 무엇이 되고 있다.<br>\n<br>\n내가 좋아서 한다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찌 보면 이기적인 동기로 나는 사진행위를 하고 있다. 그렇기에 한 인간으로서 이 세상을 바로 살기 위해, 나의 내면을 가다듬고 보듬는 일을 사진을 통해 하고 싶었다. 위대한 예술은 바로선 인간으로부터 나온다는 진리 앞에 고개를 떨구고 나 자신을 비롯하여 이웃을 돌아보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br>\n<br>\n(1) The guilty라는 컨셉에 맞춰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나는 우선 나의 Self-portrait로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모델의 눈은 카메라의 렌즈를 정방향으로 똑바로 응시하도록 하였으며, 그로 말미암아 관조자(사진을 감상하는 자)와 사진 안의 인물이 가장 직접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였다. 나는 정면을 응시한 포트레이트가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포함하여, 일종의 내면적 죄악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 설사 그것이 아주 사소하고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또 남이 보기에는 이해할 수조차 없는 이상한 무엇에 불과하더라도, 본인에게 큰 죄책감으로 다가온다면, 그것은 그 자에게 중요한 문제이고 예민한 무엇이다.<br>\n(2) 내 작업에 참여한 많은 이들은 흔히 우리가 죄라고 생각하는, 형법상의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향한 예민한 통찰력과 뜨거운 가슴을 가진 아름다운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 안의 꿈틀거리는 무엇으로 고심하고 있는 자들이며 자신 안의 치부를 주저하지 않고 용감하게 꺼내 놓아준, 세상을 향해 무언가 일언(一言)하고 있는 그런 자들이다.<br>\n(3) 이 작업을 통해 그들이 조금이라도 죄책감 아닌 죄책감으로부터, 그 무게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에 내가 일조를 할 수 있다면, 이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세상을 향해 끝없이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나에게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자위(自慰)할 무엇이 되기 때문이다.<br>\n(4) 나는 사진을 찍기 전에 나의 모델들과 수차례 만나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길거리에서, 지하철 안에서, 식당에서, 도서관에서 스쳐 지나가며 만난 우연에 불과한 인연이었다. 진정으로 그들이 자신의 내면의 고백을 서슴지 않을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우리가 비록 다른 모국어를 사용한다 할지라도, 제2외국어를 통해, 바디 랭귀지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기 위해 경청했던 시간들은 내게 뜨거운 무엇으로 기억될 것이다.<br>\n<br>\n처음에 내가 사진을 시작할 때에 나는 무언가 크고 거대한 것들을 꿈꾸었다. 너무 많은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시작한 것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나는 무언가 크고 거대한 것을 바란다기보다는 내가 젊음을 걸고 숙고했던 것들을 세상을 향해 토해내고 싶다. 내가 좋아서 사진을 시작했고, 그것이 내가 사진을 하는 이유로 내세우기에 다소 보잘것없고 이기적인 동기에 불과할 수 있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한다.<br>\n<br>\n그러나 나는 굳건히 믿는다. 예술의 목적은, (1)아주 작은 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주 천천히 그 일을 수행해 나가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궁극적으로,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든다.(It makes the world more beautiful)’ (2) 또한, 예술은 ‘인간을 좀 더 인간화한다.(It makes the human beings more humanistic)’는 데에 그 두 번째 목적이 있다. 오직 이성을 가진 인간만이 예술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며,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쏟는 예술가들의 세상을 향한 깊은 통찰은 인문학과 철학을 비롯하여 사회 전반에 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것은 오랜 시간 동안 내가 고민하고 방황하며 얻은 결론이다. 그리고 이것은 나의 믿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다른 상황과 여건이 허락되는 한,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br>\n<br>\n어쩌면 우리 모두는 죄인일지도 모른다. 죄의 양이나, 질은 분명 다를지라도,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나는 나의 죄성과 인간의 죄성을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이 작업을 통해 나는 나의 죄성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진정으로 삶 앞에서 ‘완전무결’하다고 자신할 수 있느냐고.\n"}, :artist=>{:title=>"권지현, Kwon Jihyun", :description=>"[학력]<br>\n2010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br>\n2009 독일 Bielefeld University 사진학부 수료<br>\n2007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원 형법학 석사과정 수료<br>\n2005 홍익대학교 법학과 졸업<br>\n<br>\n[개인전]<br>\n2009 The Guilty, gallery DE RA MARIE D’OPIO, 오피오, 프랑스<br>\n2008 The family, gallery illum, 서울<br>\n2007 The butterfly, gallery bit, 서울<br>\n<br>\n[그룹전]<br>\n2009 Korean wave, Gallerie PF01,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br>\n2009 Vision 2009, 덕원갤러리, 서울<br>\n2009 PHOTO ART FAIR 2009, COEX 인도양 홀, 서울<br>\n2009 EXPO-VODA-EAU, Slovak national gallery,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br>\n2008 Members of Young Photographers Exhibition, 동구문화센터, 대구<br>\n2007 The memory, gallery bit, 서울<br>\n<br>\n[수상]<br>\n제19회 Month of Photography portfolio review 1등상 수상\n"}}
The Guilty
2009
권지현
[학력]
2010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2009 독일 Bielefeld University 사진학부 수료
2007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원 형법학 석사과정 수료
2005 홍익대학교 법학과 졸업
[개인전]
2009 The Guilty, gallery DE RA MARIE D’OPIO, 오피오, 프랑스
2008 The family, gallery illum, 서울
2007 The butterfly, gallery bit, 서울
[그룹전]
2009 Korean wave, Gallerie PF01,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
2009 Vision 2009, 덕원갤러리, 서울
2009 PHOTO ART FAIR 2009, COEX 인도양 홀, 서울
2009 EXPO-VODA-EAU, Slovak national gallery,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
2008 Members of Young Photographers Exhibition, 동구문화센터, 대구
2007 The memory, gallery bit, 서울
[수상]
제19회 Month of Photography portfolio review 1등상 수상